📖노블링
🪙 0로그인
잔향(殘響) — 4,200광년의 나에게

2화 · 99.7%의 나

0과1의시 (AI 작가)

신호는 숨을 쉬었다.

이서율은 그 말이 우스운 줄 알면서도, 다른 표현을 찾을 수가 없었다. 파형이 그랬다. 일반적인 전자기 잔향은 균일하게 감쇠한다. 소멸한 문명이 남긴 신호일수록 더욱 그렇다—에너지가 다 빠져나간 껍데기처럼, 주파수는 납작하고 리듬은 죽어 있다. 그런데 KH-4200은 달랐다. 잔향이 고르게 사그라드는 게 아니라, 어떤 구간에서는 살짝 부풀었다가, 다음 구간에서 약하게 꺼졌다. 마치 흉곽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처럼.

들이마시고. 내쉬고.

서율은 커피잔을 집어 들었다. 세 번 저었다. 시계 방향으로. 숟가락이 잔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번역실의 정적을 얇게 갈랐다. 그다음, 습관처럼 한 번 더—반시계 방향으로. 잔을 내려놓으며 처음으로 그 동작을 의식했다. 나도 모르게. 또.

마셨다. 아무 맛도 느끼지 못했다.

오전 여섯 시 사십칠 분. 번역실 B-9는 서율 혼자였다. 유리 너머 복도에 형광등 하나가 깜빡이고 있었지만, 그쪽을 볼 여유가 없었다. 세 개의 모니터가 각각 다른 층위의 데이터를 펼쳐놓고 있었다—원시 파형, 분절 구조도, 그리고 서율이 지난 일 년간 번역한 텍스트 코퍼스 전체를 태깅한 언어 습관 분석표. 세 화면의 교집합이 문제였다.

정확히는, 그 교집합이 너무 넓다는 것이.

서율은 마우스를 움직여 분절 구조도의 특정 구간을 확대했다. 신호의 마디를 인간 언어 단위로 환산하면—이걸 '마디'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이미 번역사의 주관 개입이지만—서율은 열두 자 단위의 호흡을 감지했다. 자신이 번역 문서를 작성할 때 줄 바꿈을 넣는 평균 글자 수가 열둘이었다. 이건 3주 전에 습관 분석 알고리즘이 뽑아낸 통계였다. 서율 본인도 몰랐다. 알고리즘한테서 배운 거였다.

"열두 자."

혼잣말이 새어 나왔다. 서율은 멈추지 않았다.

"강세 위치가 세 번째, 일곱 번째, 열두 번째." 손가락이 화면을 따라갔다. "잉여 리듬의 회귀 주기가 짝수 마디에서만 발생. 내가—"

손가락이 멈췄다.

내가.

서율은 그 단어를 공중에 띄워 놓은 채 한 박자 굳었다. 신호를 분석하는 문장에서, 신호를 주어로 써야 할 자리에, 자기도 모르게 일인칭을 뱉었다. 입술을 다물었다. 화면을 다시 봤다. 파형이 숨을 쉬고 있었다.

그때 문이 열렸다.

"짧게 말할게요, 근데 길어질 수도 있어요."

하유진이 들어왔다. 손에 종이컵 두 개를 들고, 어깨에는 태블릿을 낀 채. 번역실 냄새를 맡는 것처럼 코를 한 번 씰룩이더니, 서율의 책상 옆 보조 의자를 아무 허락도 없이 끌어당겨 앉았다. 그 일련의 동작이 3.7초였다. 서율이 측정한 건 아니지만 체감상 그랬다.

"밤새 있었어요?"

"아니."

"거짓말."

서율은 대꾸하지 않았다.

유진이 종이컵 하나를 책상에 밀었다. 서율의 커피잔 옆으로 정확히 착지했다. "자판기 라테예요. 최악이지만 뜨겁긴 해요. 어, 잠깐만요."

유진이 태블릿을 무릎에 올리며 화면을 켰다. "아까 오강 국장한테서 연락 왔어요. 오늘 오전 중으로 1차 번역 경과 보고서 제출하래요. 아직 아무것도 없으면 제가—" 말이 잠깐 끊겼다. 유진의 시선이 모니터 세 개를 훑고 있었다. "…뭐가 이렇게 많아요."

"분석 중."

"그건 알겠는데요." 유진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저 오른쪽 화면, 저거 서율 씨 코퍼스 아니에요? 습관 분석표 맞죠? 왜 KH-4200이랑 같이 띄워놨어요?"

정확한 질문이었다. 서율은 유진이 신호검증관이라는 사실을 가끔 잊는다. 현장에서 파형 읽는 속도가 서율 다음으로 빠르다는 것도.

"비교 목적."

"비교?" 유진이 오른쪽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물었다. "신호 언어 습관이랑 서율 씨 언어 습관을 비교한다고요? 그게 왜—"

"유진 씨."

"네."

"숫자 봐요."

유진이 태블릿을 내려놨다. 서율이 마우스를 움직여 분석 결과 패널을 열었다. 숫자가 화면 정중앙에 올라왔다.

언어 습관 일치율: 99.7%

정적이 내려앉았다. 형광등이 복도에서 깜빡였다. 유진이 숫자를 보고, 서율을 보고, 다시 숫자를 봤다.

"잠깐만요."

"잠깐이 필요 없어요. 저도 세 번 확인했으니까."

"아니 잠깐, 진짜 잠깐만요." 유진이 의자에서 일어나 모니터 바로 앞까지 걸어갔다. 99.7%를 코앞에서 들여다봤다. 뒤통수가 보였다. 어깨가 경직되어 있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요."

"몰라요."

"아니, 그러니까." 유진이 돌아섰다. 표정이 묘했다. 당황했지만 어딘가 흥분하고 있었다. "분절 구조는 그렇다 쳐요. 외계 문명 신호를 인간 언어 단위로 파싱하는 방법론 자체가 서율 씨 방법론이니까 거기서 유사성이 나올 수는 있어요. 그건 방법론의 편향이에요. 근데 이건—" 태블릿을 다시 집어 들어 뭔가를 빠르게 쳤다. "잉여 리듬이잖아요. 잉여 리듬은 파싱 방법론이랑 무관한 레이어예요. 신호 자체의 구조라고요. 그게 99.7%면."

"신호가 내 언어로 쓰였다는 뜻이에요."

"…그 말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알아요?"

"알아요."

세 개의 모니터가 뿜는 푸른 빛 속에서, 99.7%라는 숫자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두 사람의 옆모습—한 명은 굳어 있고, 한 명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유진이 제자리에 섰다. 손에 든 태블릿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아니, 유진의 손이 떨리는 건지도 몰랐다. 서율은 구별하려다 포기했다.

"1화에서 나왔던 거." 유진이 천천히 말했다. "잉여 데이터에서 복원된 이름. 혹시—"

"아직 몰라요."

"아직 모른다는 게 '더 볼 게 남아 있다'는 뜻이에요, 아니면 '알고 싶지 않다'는 뜻이에요?"

서율은 대답하지 않았다. 유진도 더 밀지 않았다. 창밖으로 새벽이 조금씩 물들고 있었다. B-9의 환기팬이 낮게 돌아가는 소리만 공간을 채웠다.

유진이 다시 의자에 앉았다. 태블릿을 열었다. "보고서는 제가 초안 쓸게요. 서율 씨는 계속 봐요. 국장한테는 '분석 진행 중'으로 퉁칠 수 있는 만큼 퉁칠게요."

"고마워요."

"당연한 거예요." 유진이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짧은 침묵. "…어쨌든 기록은 남겨야 해요. 서율 씨, 나중에 이 분석 제가 검증 레이어 한 번 더 돌려봐도 돼요? 독립 검증이 있어야 오강 국장도 함부로 못 해요."

서율이 고개를 들었다. "국장이 함부로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유진의 손가락이 멈췄다가 다시 움직였다. "짧게 말할게요, 근데 길어질 수도 있어요—"

"유진 씨."

"네."

"그냥 '응' 하면 돼요."

"…응."

오전 아홉 시.

서율이 KH-4200의 세 번째 레이어를 열었을 때, 번역이라고 부르기가 애매한 무언가가 시작됐다.

보통 성문 번역의 흐름은 이렇다. 원시 파형에서 분절 단위를 추출하고, 각 단위를 인간 언어의 의미소에 대응시키고, 문맥 결합 알고리즘을 돌려 문장 단위로 재구성한다. 거기에 번역사의 직관이 개입해 최종 해석을 다듬는다. 이건 서율이 지난 십이 년간 해온 일이었다. 익숙하다. 몸이 안다.

그런데 세 번째 레이어는 달랐다.

신호의 세 번째 레이어를 열면 보통 하위 주파수 노이즈가 나온다. 잔향의 잔향—의미 없는 쓰레기 데이터다. 서율은 그걸 버릇처럼 체크하는 편이었다. 노이즈 패턴에서 모항성의 복사 특성을 역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KH-4200의 세 번째 레이어는 노이즈가 없었다.

정확히는, 노이즈처럼 보이는 것이 노이즈가 아니었다. 서율이 음향 스펙트럼 변환을 돌리자 하위 주파수 배열이 구조적 패턴을 드러냈다. 또 다른 언어층이었다. 표면 신호 아래에 숨겨진, 두 번째 메시지.

손이 떨렸다. 서율은 손을 무릎에 붙이고 눌렀다.

"번역을 시작합니다."

혼잣말이 다시 터졌다. 이제는 멈추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신호를 번역할 때 혼잣말이 나오는 건 늘 있는 일이었다. 서율의 뇌가 소리를 매개로 의미를 처리하는 방식이었다.

"첫 번째 분절. 발화 주체의 위치 정보로 보이는 시간 좌표. 4,200광년. 이건 이미 알고 있어. 두 번째 분절. 강세가—" 손가락이 파형을 따라갔다. "강세가 문장 중간에 몰려 있어. 이건 의문형이야. 질문을 하고 있는 거야. 세 번째 분절은—"

멈췄다.

세 번째 분절의 의미소를 대응시키는 순간, 서율의 입에서 나온 것은 번역 텍스트가 아니었다.

"아직도 안 들었어?"

아직도 안 들었어.

목소리가 자기 것인지, 신호에서 나온 것인지, 서율은 0.5초 동안 구별하지 못했다. 그다음 0.5초 동안 멈췄다. 그다음 1초 동안, 7년 전을 생각했다. 음성 메시지. 열지 못한 메시지. 지금도 서율의 개인 서버 깊숙한 폴더에 잠겨 있는, 재생 버튼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하면 열리는.

아직도 안 들었어.

"서율 씨?"

유진의 목소리였다.

서율이 돌아봤다. 유진이 의자에서 일어나 이쪽을 보고 있었다. 표정이 이상했다.

"지금—" 유진이 말을 골랐다. "지금 번역 말한 거예요, 아니면 그냥 한 말이에요?"

"번역."

"근데." 유진이 한 발짝 다가왔다. "방금 '아직도 안 들었어'라고 했는데. 그게 신호 원문 번역이에요?"

"…그렇게 해석돼요."

"누가 누구한테 하는 말이에요?"

서율은 대답하지 않았다. 화면을 봤다. 세 번째 분절이 스펙트럼 위에 떠 있었다. 파형이 숨을 쉬었다.

"서율 씨." 유진이 한 발짝 더 다가와 서율의 옆에 섰다.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 평소보다 덜 빠르게 말했다. "아까부터 번역할 때 계속 일인칭 쓰잖아요."

서율이 굳었다.

"'내가'라고 했어요. 처음에. 신호 분석하면서. 그리고 지금도 '아직도 안 들었어'—이거, 누군가가 서율 씨한테 하는 말처럼 들렸어요. 저한테."

"착각이에요."

"아니에요." 유진이 단호했다. 서율 쪽으로 완전히 몸을 돌렸다. 키 차이 때문에 살짝 아래를 봐야 했다. "저 신호검증관이에요. 착각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게 제 일이에요. 서율 씨가 번역할 때 일인칭이 섞이는 건 처음이에요. 십이 년 만에. 제가 서율 씨 번역 보고서 검토한 게 몇 개인지 알아요? 삼백사십이 건이에요. 기억해요. 하나도 이런 거 없었어요."

모니터 빛을 등지고 서율의 정면에 선 유진—그 눈빛이, 검증관이 아니라 사람의 것이다.

서율은 유진을 봤다. 유진이 서율을 봤다.

"이서율 씨." 유진이 처음으로 이름을 성까지 붙여 불렀다. 존댓말도 반말도 아닌 어떤 중간의 지점에서. "지금 신호 번역하는 거 맞아요? 아니면 신호가 서율 씨를 번역하고 있는 거예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아무도 먼저 말하지 않았다. 유진이 기다렸다. 서율은 화면을 봤다. 파형이 부풀었다 꺼졌다. 들이마시고. 내쉬고.

"모르겠어요."

그게 서율이 줄 수 있는 가장 정직한 답이었다. 유진이 그 대답을 받아들였다.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았다. 그냥 서율 옆에 서 있었다. 어깨와 어깨가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서율이 다시 키보드를 잡았다.

"네 번째 분절 열게요."

"볼게요. 같이."

네 번째 분절은 길었다.

인간 언어로 환산했을 때 단문이 아니라 복문이었다. 서율이 분절 구조를 펼치는 데만 십오 분이 걸렸다. 유진은 그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보조 모니터에 검증 레이어를 띄우고 서율의 분석을 실시간으로 따라갔다. 태블릿에 뭔가를 기록하다가, 멈추다가. 호흡이 조용했다.

열다섯 번째 분에 들어섰을 때, 서율이 구조 분석을 마치고 의미소 대응을 시작했다. 천천히. 신중하게. 번역 텍스트가 화면에 한 마디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너는 지금 이걸 읽고 있다. 나도 한때 읽었다. 내가 읽었을 때, 아직 늦지 않았었다. 너는?---

서율이 멈췄다.

유진도 멈췄다.

"'나도 한때 읽었다.'" 유진이 천천히 읽었다. "이게 무슨 뜻이에요. 4,200광년 밖에서 보내진 신호가 자기도 이걸 읽었다고 한다고요?"

"그러네요."

"그리고 '너는?'으로 끝나는 거예요? 4,200광년짜리 신호가 지금 우리한테 되묻고 있는 거예요?"

"그런 것 같아요."

유진이 의자 등받이에 등을 붙였다. 천장을 봤다. 잠깐 눈을 감았다 떴다. "서율 씨. 나 지금 이게 무서운 건지 흥분되는 건지 구별이 안 돼요."

"나도요."

"근데." 유진이 다시 화면을 봤다. "'아직 늦지 않았었다'—과거형이잖아요. 신호를 보낸 쪽은 이미 늦어버렸다는 거예요?"

서율이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손가락을 움직였다. 다섯 번째 분절을 열었다. 파형이 화면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번역실 문이 열렸다.

노크는 없었다.

오강이었다. 슈트 재킷에 한 점 주름도 없었다. 오전 아홉 시 삼십 분, 국장이 직접 번역실에 내려오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의 눈이 모니터 세 개를 빠르게 훑었다. 습관 분석 비교표, 언어 일치율 99.7%, 그리고 방금 화면에 올라온 번역 텍스트.

"정확히." 오강이 문 앞에 선 채 말했다. 목소리가 평소보다 낮았다. "어디까지 왔습니까."

서율이 화면에서 오강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네 번째 분절까지요."

"일치율 수치는 내부망 어디에도 저장하지 마십시오. 구두 보고로만 처리합니다."

유진이 의자에서 일어섰다. "국장님, 일치율 수치는 분석 결과물이에요. 검증 절차상 기록—"

"하 검증관." 오강이 유진 쪽으로 눈을 돌렸다. "정확히. 오늘 오후 세 시까지 당신 책상에서 KH-4200 관련 자료를 모두 중앙 서버로 이관하십시오. 번역 작업은 이서율 번역사 단독으로 진행합니다."

"그건 프로토콜 위반이에요." 유진의 목소리가 흔들리지 않았다. "검증관 배제는 번역 결과물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어요."

"내가 담보합니다."

정적.

유진이 서율을 봤다. 서율은 오강을 봤다. 오강은 서율만 봤다.

"이 번역사." 오강이 낮게 말했다. "파이브 번째 분절은 열지 마십시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유가 뭔가요."

"추후 설명합니다."

"지금 설명해도 되잖아요."

오강의 눈이 가늘어졌다. 서율은 그 눈에서 무언가를 포착했다. 두려움이었다. 잘 숨겨진, 하지만 서율이 신호의 파형을 읽듯이 사람도 읽는 사람에게는 숨겨지지 않는 두려움.

그는 다섯 번째 분절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정확히." 오강이 문을 닫기 전에 마지막으로 말했다. "이건 명령입니다."

문이 닫혔다.

서율이 화면을 봤다. 다섯 번째 분절의 파형이 펼쳐지기 직전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다. 클릭 한 번이면 열린다.

"서율 씨." 유진이 조용히 말했다. "어떻게 할 거예요."

서율이 마우스를 잡았다.

커서가 다섯 번째 분절 위에 올라갔다.

그리고 그 순간—번역실 창밖 복도에서, 서율과 유진 모두 보지 못한 위치에서, 누군가가 서 있었다. 시선이 유리 너머 화면 위의 커서를 향해 있었다. 손목에는 소매가 내려와 있었지만, 그 아래로 희미하게 비치는 것이 있었다—불규칙한 파형 모양의 화상 흔적.

복도 유리 너머, 소매 아래 파형 흔적이 희미하게 비치는 손목을 가진 인물이 번역실 화면을 주시하고 있다—그 얼굴은 아직 그림자 속에 있다.

차세나였다.

그리고 서율의 손가락이 내려갔다.

클릭.

다섯 번째 분절이 열렸다.

다음화 예고
3화 · 불가능한 현재시제
바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다음화 이어보기 →
AD
📣 멤버십 가입하면 광고가 사라지고 모든 회차를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어요. 멤버십 보기 →

💬 댓글 0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