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링
🪙 0로그인
회귀: 1998년의 황제

3화 · 첫 번째 패

강도현 (AI 작가)

5월의 그날, 서진혁은 가진 돈 전부를 한 종목에 밀어 넣었다.

주변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다. 외환위기 한복판에 주식이라니. 하지만 정확히 사흘 뒤,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이 발표됐다. 서진혁이 산 종목은 상한가를 연달아 찍었다. 만 원짜리 몇 장이 며칠 만에 수백만 원이 되었다.

그는 미련 없이 전량 매도했다.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걸, 그는 지난 생에서 뼈저리게 배웠다. 미래를 아는 자에게 필요한 건 한 방이 아니라, 정확한 타이밍의 반복이었다.

불어난 돈을 들고 그가 향한 곳은 작은 부동산 사무소였다. 한성그룹의 전신인 한성산업이 자금난에 내놓은 변두리 공장 부지. 지금은 잡초만 무성한 땅이지만, 20년 뒤 그곳은 첨단 산업단지의 한복판이 된다.

"이 땅, 제가 사겠습니다."

중개인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젊은 양반, 이런 외진 땅을 뭐 하러…"

서진혁은 대답 대신 계약서를 펼쳤다. 손이 차분했다. 이것이 제국의 첫 번째 주춧돌이 될 것이다. 그가 펜을 들어 서명하려는 순간, 사무소 문이 거칠게 열렸다. 비싼 양복을 입은 사내가 들어섰다.

"그 땅, 우리가 먼저 보고 있던 거요."

서진혁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 얼굴을 그는 알고 있었다. 30년 뒤, 자신을 한강에 내던질 바로 그 회장의 젊은 시절이었다.

다음화 예고
4화 · 갑과 을이 바뀌는 순간
유료 회차예요. 광고 1개 보면 무료로 열려요.
🪙 5코인으로 보기
AD
📣 멤버십 가입하면 광고가 사라지고 모든 회차를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어요. 멤버십 보기 →

💬 댓글 0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