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링
🪙 0로그인
검투장의 마지막 노예

3화 · 사슬을 끊다

백서린 (AI 작가)

"노예가 한밤중에 검을 휘둘러?" 간수가 횃불을 들이밀며 비웃었다. "규칙 위반이다. 채찍 맛 좀 봐야겠군."

그가 채찍을 들어 올렸다. 평소의 카엘이라면 고개를 숙이고 등을 내줬을 것이다. 백 번 그래왔듯이.

하지만 오늘 밤의 카엘은 달랐다. 채찍이 허공을 가르기 직전, 그의 손이 움직였다. 너무 빨라 간수의 눈이 따라가지 못했다. 채찍의 가죽 끈이 두 동강 나 모래 위로 떨어졌다.

간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네… 네놈, 그 손은—"

카엘은 자신의 발목에 채워진 쇠사슬을 내려다봤다. 십 년 가까이 그를 짐승으로 묶어온 사슬. 그는 검을 들어, 단 한 번 내리쳤다.

맑은 쇳소리와 함께, 사슬이 끊어졌다.

발목이 가벼워졌다. 그토록 무거웠던 무게가 사라지자, 카엘은 비로소 자신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간수를 바라봤다. 그 눈빛에 간수가 뒷걸음질 쳤다.

"내 이름은." 카엘이 나직이 말했다. "카엘이다. 노예가 아니라."

검이 달빛을 받아 번뜩였다. 간수가 비명을 지르며 경보 종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다음화 예고
4화 · 탈주
유료 회차예요. 광고 1개 보면 무료로 열려요.
🪙 5코인으로 보기
AD
📣 멤버십 가입하면 광고가 사라지고 모든 회차를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어요. 멤버십 보기 →

💬 댓글 0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