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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초의 도시

1화 · 예지 영장

도윤하 (AI 작가)

오전 9시 14분. 무현의 손목 단말기가 붉게 점멸했다.

경고음은 없었다. 에덴에서 진짜 나쁜 소식은 소리 없이 왔다. 화면에는 단 한 줄. "예지 영장 발부. 대상: 백무현. 죄목: 살인. 예상 발생: 13시 14분." 정확히 네 시간 뒤였다.

무현은 쓰레기 분류기 앞에 멈춰 섰다. 손에는 아직 빗자루가 들려 있었다. 그는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 죽일 생각조차 한 적 없었다. 그러나 에덴의 중앙 AI 오라클은 모든 시민의 0.4초 후를 본다. 0.4초씩 이어 붙이면 한 시간이 되고, 하루가 된다. 오라클은 미래를 본다. 그리고 오라클은,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거리의 사람들이 그를 피해 갈라졌다. 단말기는 공공망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가 곧 살인자가 된다는 사실은 이미 도시 전체가 알고 있었다.

저 멀리서 회수반의 검은 차량이 미끄러져 왔다. 범행 전에 범죄자를 회수하는 자들. 무현은 빗자루를 버렸다. 그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네 시간. 살인을 저지르지 않을 시간이 아니라, 살인을 저지르게 될 이유를 찾아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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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한 번도 틀린 적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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